안전의 대명사 볼보, 볼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안전입니다. 북유럽 스웨덴의 척박한 도로환경에 맞춰 개발되어 왔습니다. 최근에는 안전은 물론, 오디오, 시트의 완성도 또한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세련되게 다듬어진 디자인으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어떠한 역사를 가지고 발전되어 왔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전의 대명사 볼보
볼보의 로고는 라틴어로 '구르다'라는 뜻으로 안전을 통해 고객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959년 엔지니어 닐스 보린은 지금 현재 자동차들에 장착되고 있는 3 점식 안전벨트를 개발한 인물입니다. 볼보에서는 세계 모든 회사에서 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허를 무상으로 공개했습니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 안전을 슬로건으로 걸었을 뿐 아니라 세계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린이 카시트의 뒤보기(후향식)도 볼보의 아이디어입니다. 부스터 시트라는 명칭으로 1990년도부터 시트에 내장되어 출시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측면 보호, 목뼈 보호시스템, 커튼식 에어백, 전복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방지, 커넥티드 세이프티와 같은 안전에 관한 사항들을 자사 차량에 적극 도입해 차량안정성을 극도로 높이며 시장에 인정을 받았습니다. 1955년 미국으로의 수출을 시작으로1976년 미국 정부의 차량 충돌테스트에 볼보 240 모델이 테스트 결과 당시 모든 신차 안정성 기준 설정의 표본으로써 공식 인정되기까지 했습니다. 실제 지금까지도 볼보는 차량충돌테스트 기준을 넘는 충돌테스트 결과로 타 브랜드와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으며, 스웨덴에서는 볼보 자동차 이용고객이 사고가 나게 되면 전담팀이 출동해서 사고의 원인과 차량의 보완할 점에 대해 연구까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볼보 최초의 SUV XC90 모델 같은 경우 16년간 사망자가 0명이었다고 하니 그 위상이 정말 대단한듯합니다.
스웨덴의 정통성과 중국 자본의 시너지
1993년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르노자동차에 인수합병까지 될뻔한 볼보는 트럭과 건설 중장비에 주력하기로 한 후 승용차 부분을 포드에 매각하게 됩니다. 이후 후륜구동베이스였던 볼보자동차는 포드의 전륜구동 플랫폼으로 바뀌었고 미국차의 느낌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온 후 포드의 상황이 악화되었고 볼도 또한 판매량이 크게 하락하면서 결국
중국의 지리자동차에게 인수되었습니다. 한 때 현대자동차 인수설도 돌았습니다만, 그 역시 무산되었죠. 지금으로 본다면 굉장히 아쉬운 뉴스였습니다. 중국 거대 자본을 가지고 있던 지리자동차의 인수로 볼보는 또 한번의 발전을 보였습니다. 투박하기만 했던 디자인에서 토르의 망치를 형상화한 T자형 헤드램프, 디귿자형의 리어램프를 통해 아름다우면서도 독창적인 볼보만의 시그니쳐 디자인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모든 차량의 엔진블록을 4 기통으로 통일하고 같은 블록에서 디젤, 가솔린, 하이브리드모델까지 생산하다 보니 이익이 당연히 증가될 수밖에 없었고 매출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XC90 모델을 시작으로 XC60, XC40, S90, S60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생산하게 되면서 안전한 차로써의 볼보가 아닌 안전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진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2017년형 S60 D3를 타봤던 경험
당시 사회초년생이 였던 필자는 기아자동차의 레이를 운행 중이었습니다. 자동차를 너무 좋아한 나머지 첫 취업 후 생긴 돈으로 무슨 차를 살지 1년 정도를 고민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비교 차종이 기아자동차의 K7, 현대자동차의 그랜저, BMW의 320D, 벤츠의 C200 정도였습니다. 볼보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지인의 추천으로 전시장에 가서 시승을 한 후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까지 했던 기억이 있네요. 한 달 후 S60을 출고한 후 정말 최고의 만족감과 애정을 가진 차로 기억합니다. 경차를 타다 2000cc 터보엔진을 가진 차를 타니 가속감과 승차감은 물론 디젤이였기 때문에 연비 또한 매우 좋았습니다. 시트를 푹신하면서도 몸을 알맞게 잡아주어 피로감을 덜었고 스포츠세단이였기 때문에 뒤로 떨어지는 루프라인 또한 매력 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3년 정도 운행 후 차를 매각했을 때 너무나도 애정하고 아끼는 차여서 속상하기 했었습니다. 앞으로 차를 바꿀 기회가 있다면 이번엔 볼보의 SUV라인을 구매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투박한 것 같으면서도 세련되고 편안한 거기에 안정성까지. 볼보만큼 만족감을 준 브랜드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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