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내구성과 만족도로 전 세계 최고의 판매량을 자랑하는 일본차들 중 대표적인 차가 바로 토요타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로 캠리, 프리우스, RAV4, 랜드크루저 등과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버블경제 때 나왔던 수프라를 제일 좋아합니다. 토요타는 어떤 역사와 모델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직기 회사에서부터 시작된 토요타
토요다 사키치는 G형 방직기를 통해 큰돈을 벌고 난 후 아들 토요다 키이치로에게 자동차 사업을 권유하며 큰 유산을 물려줍니다. 그 후 트럭과 승용차를 출시하였는데 2차 세계 대전에서 군용차로 쓰이게 되면서 큰 매출을 올리는 듯싶었으나 일본의 패망 이후 회사는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러나 한국의 6.25 전쟁으로 인해 트럭 1000대의 수주를 따내며 기사회생하게 됩니다. 이후 자금력을 바탕으로 엔지니어들을 다수 영입하여 기술력을 높이고 1966년 가격, 성능, 연비 모든 면을 두루 갖춘 코롤라를 출시하게 되는데 전 세계 5000만 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하게 됩니다. 또한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특허받아 전 세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가장 잘 만드는 기업으로도 손꼽힙니다. 이렇게 잘 나가기만 하던 토요타에게도 시련이 찾아옵니다. 2010년 역사상 최악의 위기인 토요타 리콜 사태를 맞게 됩니다. 1000만 대의 토요타 차량을 리콜하면서 기업 이미지에 엄청난 훼손을 입게 되었지만 다시 재기에 성공하여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로 부진할때 다시 전세계판매율1위를 되찾은적이 있습니다. 1958년 토요타 공장이 있던 고로모 시에서 토요타 시로 이름을 바꾸게 되면서 한 개 도시전체가 토요타라는 기업에 직, 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고 재정적으로 일본 평균의 3배가 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토요타는 북미, 아시아, 유럽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이며 여러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신뢰와 품질에 대한 명성은 그들의 경쟁력이 되어 자동차 산업에서 강력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버블 경제의 걸작 수프라
a80 수프라 4세대 모델은 일본 버블 경제와 더불어 JDM을 상징하는 차 중 하나입니다. 워낙 버블 경제 때 돈이 남아돌다 보니 수익 구조를 생각 안 하고 제조사들은 괴물 같은 차들을 만들어냈고 수프라 역시 최고의 내구성과 성능을 자랑하며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수프라의 엔진은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엔진 튜닝을 통해 1000마력이 넘는 수치까지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일본 버블 경제가 꺼지기 시작하면서 2000년대 초반 화려했던 일본의 JDM 차들은 모두 단종을 맞이하게 됩니다. 얼마 전 BMW사의 z4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된 신형 수프라가 나오게 됩니다. 과거의 수프라가 너무 대단했던 걸까요? 신형 수프라는 엔진에서부터 실내 인테리어, 부품들까지 모두 BMW와 공유하게 되면서 수프라의 정통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골수팬들에게 외면당하기까지 합니다. 물론 지금의 수프라도 훌륭하지만 과거의 두터운 팬층의 기대를 만족시켜 주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기술력
토요타는 엔진에 우선권을 두는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직렬, 병렬만 사용하는 타 브랜드와는 달리 직병렬을 같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토요타의 독보적인 기술이며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효율적으로도 기술적으로도 뛰어난 하이브리드를 가지고 판매율을 높이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실제로 주행을 해보면 시속 30km 부근 까지는 전기모터로 가동되며 그 이상 속도가 올랐을 때부터 엔진이 가동되기 때문에 연비는 당연히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의해 회생제동에너지가 발생하고 그 에너지를 다시 사용하여 달리기 때문에 효율성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 시장은 지금 전기차로 그 중심이 바뀌어가고 있는 반면 너무 하이브리드에 집중했던 토요타는 전기차 사업에서 크게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사업 부문에서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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