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하면 떠오르는 자동차브랜드가 무엇이 있을까요? 바로 강렬한 빨간색 차체를 지닌 페라리가 있습니다. 상상만으로도 짜릿하면서 레이서 본능을 깨워주는 브랜드입니다. 사실 수치상으로 더 빠르고 날렵한 브랜드가 있지만 페라리가 스포츠카의 상징이 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포츠카의 상징 빨간색의 페라리
페라리는 이탈리아의 고급 스포츠카 제조사로 1947년 엔초 페라리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엔초 페라리는 알파 로메오의 스폰을 받던 레이싱 카레이서였으며 엔지니어였습니다. 페라리 초창기에는 경주용 자동차를 만드는데 초첨이 맞춰져 있었고 최초의 차량인 125S는 1947년 출시되었고 피아첸차 서킷에서 첫 번째 레이스 우승을 했습니다. 페라리의 레이싱 우승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계속되었으며 F1, 스포츠카 레이싱, 내구성 레이싱 등에서도 수 차례 우승하면서 차량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갔습니다. 모터스포츠 외에도 고성능 로드카를 생산했으며 250 GTO, 데이토나, 테스타로사 등을 출시하였고 현재 자동차 수집가들에게도 손꼽히는 명차로 남아있습니다. 레이싱에 집중한 회사여서 그랬는지 양산차의 디자인 또한 굉장히 빨라 보이고 아름다웠습니다. 실제로 1980년대 오일쇼크 이후 효율성을 강조하던 당시 트렌드를 따라 만든 페라리의 디자인은 직선적이면서도 기교 없이 간결한 실루엣은 지금의 기준으로 보아도 매우 훌륭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판매되는 클래식카의 대부분은 페라리의 차량입니다. 그중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페라리로도 불리는 페라리 250 GTO는 약 750억 원에 거래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순히 차의 성능을 인정받는 것과 더불어 브랜드의 가치까지 인정받았기에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거래가 가능해진 것 같습니다.
전설이 된 이름 엔초 페라리
엔초 페라리는 1898년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태어났습니다. 그 후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일을 시작했고 알파 로메오 소속 레이싱 드라이버로 합류했으며, 빠르게 회사 최고 드라이버 중 한 명이 되었습니다. 그는 1939년 소속팀을 떠나 자신의 레이싱 팀 페라리르 시작했고 처음에는 알파 로메오의 후원을 받았지만, 자신의 차를 만들기로 결정하고 1947년 독립적인 회사로서 페라리를 설립했습니다. 그의 레이싱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자동차를 만드는 그의 비타협적인 모습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회사 운영 모든 측면에서 깊이 관여했으며, 항상 최고의 품질과 재료만을 고집하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또 거침없는 말과 불같은 성격으로도 유명해서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거침없이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굉장히 까다로운 오너였지만 페라리는 모터스포츠 세계에서 존경받았고 1988년 90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회사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오늘날까지 레이싱 계에서 선구자로 인정받고 이탈리아 자동차 역사에서는 상징적인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살면서 한 번은 꼭 타보고 싶은 차
드림카 수준을 넘어 살면서 한 번은 타고 싶은 차는 바로 페라리 458 이탈리아입니다. 디자인, 가치, 성능 모든 면에서 자동차 마니아의 심장을 뛰게 하는 최고의 차, 동시에 예술품입니다. 458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생산되었으며 8 기통 4,497cc 가솔린엔진과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와 동일한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탑재하였습니다. 서스펜션은 앞쪽에 더블 위시본 뒤쪽에 멀티링크가 들어가 있으며 최고속도는 325km/h, 제로백은 3.4초입니다. 개인적인 기준으로 디자인이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원형의 리어램프와 페라리 엠블럼, 레이싱카에서 가져온 것 같은 사이드미러, 곡선과 라인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면부까지 차의 모든 부분이 아쉬운 점 하나 없이 만족스럽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바로 비싼 가격입니다. 페라리의 마지막 8 기통 자연흡기 엔진이어서 그런 걸까요? 458의 가치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사업이 성공해서 더 비싸지기 전에 458 이탈리아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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