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국에 교환학생으로 잠시 캘리포니아에서 살았습니다. 그때 제 나이 또래에 있던 미국친구들의 자동차 문화를 보며 너무 신선했고 그저 동경에 대상이었습니다. 이런 미국의 자동차문화를 선도한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포드아닐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포드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포드의 역사
미국의 헨리 포드가 1903년에 설립한 자동차 제조 회사로 대량 생산을 통해 저렴하게 자동차를 판매했던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초기 모델A와 모델 T를 생산하였고 모델 T는 대중화된 자동차로서 미국에선 대중의 꿈을 상징하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1960년대부터는 머스탱등의 머슬카와 SUV 등의 다양한 차종을 생산했고 최근에는 단종되었던 브롱코가 부활하여 지프의 랭글러를 경쟁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링컨을 출시하여 현대의 제네시스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키웠습니다. 링컨의 초기모델에서 중세기사의 투구모양을 연상하게 하는 그릴이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링컨은 럭셔리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로
대통령 경호차량으로도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저는 포드하면 떠오르는 것이 픽업트럭과 머스탱입니다.
머스탱은 미국의 스포츠카 서막을 연 역사적인 모델이면서 동시에 최고의 판매기록을 세운 스포츠카입니다.
1세대 1964년부터 출시되어 현재 전기차 머스탱까지 출시를 앞둔 상황입니다. 머스탱의 특유의 엔진사운드와 더불어 느낄 수 있는 엔진필링이 이제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브롱코의 부활
요즘 포드 브롱코 신형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계약 후 출고까지 1년에서 2년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그만큼 미국에서는 초창기 1세대 모델부터 인기가 있던 차종입니다. 개인적으로 미국 문화를 동경하는 저로써는 킹스맨에서 나오는 브롱코 1세대 로드스터모델이 굉장히 이뻐 보입니다. 오프로드 타이어에 각진 디자인, 한국에서 타고 다니면 시선집중은 당연할 것 같습니다. 신형 브롱코는 직접 경쟁 상대인 지프의 랭글러를 타깃으로 나왔습니다. 가격대까지 맞추면서 경쟁은 치열해졌습니다. 실제로 랭글러의 기대수요층이 브롱코로 몰리는 바람에 할인이 없던 랭글러가 꽤 괜찮은 할인 프로모션까지 보이면서 브롱코의 영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전 세대들의 브롱코들이 끝이 좋지 않아 항상 시장에서 쫓겨나듯 단종되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브롱코는 그 인기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전시차량을 구경해 보고 온 소감은 사진보다 실물이 더 이쁘며 차체가 생각보다 커서 인상이 강하게 남은 차였습니다.
효자상품 픽업트럭
지금의 포드를 있게 해준 효자 상품, 바로 픽업트럭입니다.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고, 경쟁 모델인 쉐보레의 실버라도, RAM 픽업 등과 함께 미국 트럭 시장에서 매우 강력한 경쟁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F시리즈의 대표적인 모델로는 F-150, F-250, F-350이 있습니다. 각 모델의 차이는 다양한 엔진 타입과 적재용량, 트레일러 견인 능력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트럭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의 편안한 승차감과 안정성,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땅이 넓고 주차공간이 여유 있는 미국에선 실용적인 픽업트럭이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시골 전원주택에서 픽업트럭을 운전하면서 낭만을 즐기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캠핑문화가 발달되어 쌍용 픽업트럭을 캠핑과 오프로드 주행에 맞게 튜닝해서 타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졌고 이 시장을 놓치지 않고 포드에서도 한국에 픽업트럭을 출시했고 얼마 전엔 GMC에서도 시에라를 출시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포드 F-시리즈는 41년 연속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픽업트럭은 포드에게 있어 효자상품이면서 동시에 가장 잘 만드는 분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픽업트럭을 출고해서 가족들과 장거리 여행도 다니고 캠핑도 자주 다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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