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심장을 뛰게 하는 자동차브랜드 바로 BMW입니다. 스포츠성에 집중하여 엔진, 미션의 성능과 차체밸런스는 따라올 브랜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M 브랜드는 자동차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꿈꾸어봤을 차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역사와 실제 520i 차주로써의 시승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의 BMW가 있기까지의 과정
항공기 엔진 개발로부터 시작된 BMW의 역사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오토바이 제작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오토바이로 회사의 몸집을 키운 후 1928년 자동차 공장을 인수한 후 영국제 차량인 딕시를 bmw로 고쳐 사륜차를 생산하게 됩니다. 2차 세계 대전 중 공장이 불타 재정적으로 악화가 지속되던 중 이사회에서 벤츠에 매각을 권고하기도 했습니다. 결국엔 매각을 거절하고 다른 자금줄을 택해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후 5시리즈를 비롯해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시그니쳐로 만들어 세계적인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현재의 디자인도 스포티한 매력과 더불어 굉장히 세련되고 멋있지만 1972년부터 생산된 E12 5시리즈의 각이 세워진 프런트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합니다. 또한 강렬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회사 이념에 따라 1982년 F1레이스에서 우승을 한 뒤로 총 9회의 그랑프리를 획득하였습니다. 현세대까지 오면서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머신으로써의 차를 만들어낸 BMW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차량화재로 인한 한국에서의 판매부진
4년 전 대한민국에서 뜨거운 논란이 되었던 bmw화재사건은 국토부장관이 운행정지명령까지 권유하게 되면서 매우 큰 이슈사건이었습니다. BMW 측은 공식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사과를 진행했고 디젤모델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인 'EGR'이라는 부품의 결함 때문에 화재가 났다고 발표했었습니다. EGR은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부품입니다. 이 사건 이후 재고떨이와 중고차값 하락으로 기존 차주들 뿐 아니라 회사도 큰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사건 이후 BMW 측에서 리콜과 수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기억납니다. 이후 전시장에 계약을 위해 방문하였을 때 딜러분께서도 화재사건 당시 많은 딜러분들이 이직을 하셨고 그때 책임감 있게 남아서 일했던 사람이라며 어필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이후 영종도에 드라이빙센터를 짓고 대한민국에서의 재투자로 고객층들에게 신뢰를 얻은 BMW는 2020년 수입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G바디 520i 1년 시승기
2022년 2월 분당에 한 전시장에서 520i를 계약하고 2주 뒤에 바로 출고를 했습니다. 신형 G바디에 페이스리프트된 디자인이었기에 굉장히 설레는 마음으로 출고를 했습니다. 기존에 타던 레이, 볼보 S60, 벤츠 GLB220과는 전혀 다른 최고의 만족감을 느끼면서 지금까지도 운행 중입니다. 첫 번째로 자율주행까지 꽉 찬 풀옵션모델이라 좋았습니다. 통풍시트는 없지만 안드로이드오토까지 무선으로 연결되어 큰 화면으로 내비게이션과 음악을 틀 수 있어 좋았고 두 번째로 역시 BMW는 잡아 돌리는 맛이 일품인 것 같습니다. 늦은 밤 코너길에서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한 후 가속페달을 밟고 핸들에 카운터를 쳐주는 순간 정말 짜릿하게 미끄러지면서 코너를 안전하게 탈출하는 맛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가끔 한 번씩 해보지만 정말 안정적이고 짜릿합니다. 아마도 차체밸런스와 후륜구동이라 가능한 것 같습니다. 3인 가족이 타고 다니기에 실내공간도 넉넉하고 트렁크 또한 꽤 깊이가 있어 적재용량이 만족할 정도입니다. 단점이 없지만 굳이 뽑자면 520i의 아쉬운 출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 브랜드에 비해 차량 완성도에 있어 만족감이 높기에 다음 차량은 BMW의 SUV차량에 눈이 많이 갑니다. X4의 쿠페디자인과 웅장한 크기의 X5가 생각납니다. 돈을 더 열심히 벌어 다음차는 m40i 또는 m50i 모델을 구매해 고성능까지 느껴보고 싶습니다. 사실 싱글이었다면 바로 M3 혹은 M2를 중고로 사서 재밌는 펀드라이빙을 했겠지만 현실을 생각하자니 완전한 M은 그림에 떡이고 m40i, m50i가 유부남들의 로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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